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일 "종전선언은 우리가 꾸준히 추진한 평화 프로세스의 일부분으로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피격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종정선언 논의가 적절하냐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피격사건은 외교부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어처구니없이 희생된 국민 목숨에 대해서는 모두가 다 경악스러워하고 있다"며 "하지만 하나의 사건으로 평화를 향한 큰 흐름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피살 공무원의 형이 유엔인권사무소에 전날 사건 조사를 요청한 것에는 "우리 국민의 희망 사항에 대해서는 외교부가 충분히 검토하고 여러 부처와 협의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가 나서 유엔 조사를 촉구할 의사가 있냐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질의에는 "일단 우리가 사실 파악을 더 꼼꼼히 한 다음에 제반 상황을 고려해서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강 장관은 "피해자 가족 아픔에 대해서는 정부로서 개인으로서도 십분 공감한다"며 "유가족을 직접 만나겠다"고 했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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