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인천 검단, 화성 동탄 등 2기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총 2만2469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택지지구에 조성되는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돼 실수요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4분기(10~12월)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 물량은 작년 동기의 1만6249가구보다 38.3%(6220가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짓는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435가구)와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679가구·조감도), ‘과천 르센토 데시앙’(584가구) 세 개 단지가 이달 중순께 동시 분양될 예정이다. 세 단지 모두 3.3㎡당 평균 분양가가 2400만원 선으로 인근 시세 대비 크게 저렴해 실수요자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이 강동구 강일동 고덕강일지구5블록에 건립하는 ‘힐스테이트 고덕강일’이 11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84㎡ 567가구와 101㎡ 242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가까이에 서울 지하철 5호선 강일역이 12월 개통할 예정이다. 전용 85㎡ 초과는 50%를 추첨으로 선발해 가점이 낮아도 청약할 수 있다.
2기 신도시에서는 4분기에 950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작년 동기의 1만876가구에 비해 12.6%(1374가구) 줄었다. 2기 신도시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택지가 줄어든 영향이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인천검단 우미린2차’를 12월 분양한다. 총 1234가구 규모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방건설이 ‘화성동탄2차 대방디엠시티’를 같은 달 선보인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