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부진에도 2380선 '돌파'…기관 '순매수'

입력 2020-10-07 15:40
수정 2020-10-07 15:42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해 2380선을 넘어섰다.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한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에 나섰지만, 기관이 매수세로 대응한 결과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04포인트(0.89%) 오른 2386.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47% 하락한 2350.82에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밤 부양책 협상 중단을 선언하며 뉴욕증시가 부진하자, 외국인과 기관이 장 초반 대거 매도세로 나섰다. 하지만 오전 10시 들어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에서 기관은 4292억원 순매수 했다.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64억원, 96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셀트리온 등이 올랐다. 네이버 카카오 기아차 SK텔레콤 등은 부진했다.

코스닥지수도 6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08포인트(0.82%) 상승한 869.6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0억원, 70억원 순매수 했다. 개인은 300억원 매도 우위였다. 씨젠 CJ ENM 펄어비스 등의 상승폭이 컸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8원 내린 115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