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10만개 팔린 곰표 맥주 잇는 '말표 흑맥주' 나온다

입력 2020-10-07 09:34
수정 2020-10-07 09:36


편의점 CU에 '곰표 밀맥주'에 이어 '말표 흑맥주'가 등장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구두약 제조사 말표산업, 맥주 제조사 스퀴즈브루어리와 손잡고 오는 8일 '말표 흑맥주'를 단독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신제품은 CU가 지난 5월 출시된 곰표 밀맥주의 후속작이다. 대한제분과 손잡고 선보인 곰표 밀맥주는 출시 사흘 만에 초도 생산물량 10만개가 완판되며 인기를 끌었다.

말표 흑맥주는 보리 맥아를 까맣게 태워 어두운 빛을 낸 다크 비어다. 6개 맥아를 특수 배합해 다크 초콜릿과 에스프레소의 향을 살렸고, 밤(栗) 향을 첨가해 은은한 달콤함을 더했다고 CU는 설명했다.

제품 패키지에는 말표 구두약의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했다. 말표산업 고유의 폰트로 로고를 그려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말표 구두약은 1967년 처음 출시된 후 1974년부터 40년 가까이 군화 구두약으로 쓰이고 있을 만큼 2030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국민 구두약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말표 흑맥주는 좋은 반응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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