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는 올해 ‘임산부의 날’(10월 10일)부터 내년말까지 임산부와 다자녀 가족에 대한 지원을 더 확대한다고 6일 발표했다.
한국철도는 2015년부터 임산부와 동반 보호자 1명이 KTX 특실을 일반실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맘편한KTX’를 운영하고 있다.
또 ‘다자녀행복’ 혜택을 통해 자녀(만25세 미만)가 둘 이상인 가족이 세 명 이상 같이 KTX를 타면 어른 운임을 할인(30%)하고 있다.
한국철도는 우선 새로 ‘맘편한KTX’를 신청한 회원에게 열차이용 우대권 꾸러미와 정기승차권 좌석 지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신·출산 축하 선물로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50%, 30% 운임할인권과 특실 업그레이드 쿠폰 2장씩, 총 6장의 우대권을 증정한다.
정기권으로 출퇴근하는 임산부에게는 매일 하루 2회 추가 운임 없이 좌석을 제공한다.
한국철도 홈페이지나 역 창구에서 임신진단서(또는 임신확인서)나 출생확인서를 등록하면 출산 후 1년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다자녀행복’ 서비스를 신청한 가족이 KTX 4인 동반석 승차권을 구입하면 어른 운임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철도를 이용하는 임산부와 다자녀가족을 위한 혜택을 크게 늘려 저출생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