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국면에서 전문가의 권고를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 후보가 뉴저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 토론하는 게 안전한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과학에 귀를 기울이라"며 "과학자들이 안전하다고 한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적절하다고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보건 전문가들의 권고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한 뒤 군 병원에 입원하고도 전날 지지자 격려를 이유로 경호 요원을 같은 차량에 태워 병원을 이탈하는가 하면 이날은 퇴원 소식을 알리면서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고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으로 화상 토론 가능성도 부상했지만, 트럼프 캠프 측은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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