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가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기업설명회(IR) 축제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KIF) 202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6일과 7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 약 1100명(4일 낮 12시 기준)이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했다. 하루 행사장 참석 인원을 50명(추첨)으로 제한했음에도 사전 참가 신청이 몰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BBIG, 세상을 바꾸는 기업들’이란 주제로 열린다. 증시 주도주로 부상한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대표 기업 16곳의 최고경영진이 직접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성장전략’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첫째날은 ‘BB 데이’(바이오·배터리)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셀트리온그룹의 코로나19 대응 종합 포트폴리오’를 발표한다. 이어 LG화학의 전지사업을 총괄하는 김종현 사장이 ‘전기차 시장 성장과 LG화학 배터리 사업의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 다음 순서는 2차전지 소재기업을 대표해 김병훈 에코프로비엠 대표,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을 책임지는 김세훈 전무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오후에는 ‘K바이오’ 대표 주자들이 릴레이 IR에 나선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를 시작으로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이 각각 글로벌 성장전략을 발표한다. 또 바이오 투자 전문가인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짚어준다.
둘째날 ‘IG 데이’(인터넷·게임) 행사는 공유경제의 대가로 불리는 아룬 순다라라잔 미국 뉴욕대 경영대학원 교수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마켓컬리를 이끄는 김슬아 컬리 대표, 중고거래 플랫폼업체 번개장터의 이재후 대표, MCN(다중채널네트워크) 대표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이필성 대표가 강연자로 나선다.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NBP)을 이끄는 박기은 최고기술책임자(CTO)의 발표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후에는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BBIG 기업들이 나선다. 에코마케팅의 김철웅 대표, SM엔터테인먼트의 이성수 대표, 게임업체 조이시티의 박영호 대표,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송충열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발표한다. 마지막 세션은 《콘텐츠가 전부다》 저자인 노가영 작가가 콘텐츠산업의 트렌드 변화를 짚어줄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온라인 생중계한다. 온라인 행사 참가자에겐 다양한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