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공무원' 수색 12일째…함정 26척·항공기 7대 동원에도 '오리무중'

입력 2020-10-02 10:46
수정 2020-10-02 10:48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군경의 수색이 12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색 성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경찰청은 지난달 21일 피격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 씨(47)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해 연평도와 소청도 해상을 광범위하게 수색하고 있다.

2일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26척과 관공선 8척 등 선박 34척과 항공기 7대가 투입됐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은 A 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에 대비해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 가로 96㎞, 세로 18.5㎞ 해상을 6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 중이다.
해군이 서해 NLL과 가까운 3개 구역을, 해경이 그 아래쪽 나머지 3개 해상을 맡았다.

해양경찰청은 현재까지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A 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을 찾을 때까지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