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집 맡기고 月102만원 수령"…노후 재테크 수단 봤더니

입력 2020-10-02 10:18
수정 2020-10-02 12:19

주택연금 가입자들은 평균 3억원짜리 집을 맡기고 월 102만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들의 평균 주택가격은 3억원이었다. 평균 주택가격이 처음으로 3억원대에 진입했다. 평균 월 지급금은 102만원이었다.

전국 주택 연금가입자 수는 7만6158명이었으며 평균 가입 연령은 72.2세였다. 상반기 동안 주택연금에 신규 가입한 인원은 5124명이었다. 매년 신규 가입자가 1만명 안팎인 점을 고려할 때, 올해 누적 가입자는 8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 주택연금 가입자들의 집값 평균이 4억16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남지역이 1억2800만원으로 가장 낮은 집값으로 나왔다.

집값에 따라 월 지급금도 차이가 났다. 서울 가입자들의 월평균 지급액(136만원)이 가장 높았다. 경기(105만원), 제주(91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집값이 낮은 전남(49만원)과 전북(55만원), 경북(57만원) 가입자들의 월지급액도 적었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인 고령자가 지금 사는 집을 담보로 맡기면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월 연금 방식으로 노후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자산 대부분이 집인 노령층이 이를 담보로 노후 생활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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