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 등 복수 선사와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수주 총액은 4200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30m 규모다.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황산화물저감장치(스크러버)를 적용한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2년 상반기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 들어 세계에서 발주된 총 16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중 7척을 수주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초대형 원유운반선 부문에서 지금까지 구축해온 친환경 규제 대응 및 에너지 절감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