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무선통신 업체 텔콘RF제약, 운영 자금 위해 300억원어치 사모 전환사채 발행

입력 2020-09-29 15:24
≪이 기사는 09월29일(09: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무선통신 장비 업체 텔콘RF제약이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텔콘RF제약은 다음달 16일 10년 만기 30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엠마우스생명과학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사모 방식으로다. 텔콘RF제약은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일반 운영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텔콘RF제약의 최대주주는 지분 8.51%를 갖고 있는 한일진공이다.

텔콘RF제약은 이동통신 기지국에 장착되는 각종 장비와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2016년 제약·바이오 분야에 진출해 신약 개발과 액상·환제 등 다양한 제형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텔콘RF제약 관계자는 "여러 가지 제형의 제품 생산이 가능한 덕분에 국내 제약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며 "국내외 관계회사를 통해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 시장의 매출은 2016년 기준 397억달러다. 연 평균 0.7% 성장해 내년엔 411억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텔콘RF제약은 무선통신 부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무선망 구축, 통신시스템, 군 통신 장비 영역에서 기술력을 높여가고 있다. 가스와 염분 등으로부터 통신용 커넥터(연결단자)의 부식을 막는 도금과 정밀가공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텔콘RF제약은 올 상반기 15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같은 기간 15억원의 영업손실과 12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