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우 누구? 에이젝스 리더 형곤→'애로부부' 속터뷰 주인공

입력 2020-09-29 13:45
수정 2020-09-29 14:17

김도우가 아이돌에서 유튜버, 부부 예능 게스트까지 전방위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에서는 그룹 에이젝스 출신 김도우와 모델이자 쇼핑몰 CEO였던 김혜진 부부가 출연해 부부 관계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털어 놓았다.

김도우는 2012년 그룹 에이젝스로 데뷔, 형곤이란 이름으로 활동했다. 리더로서 팀을 이끌었던 김도우는 2019년 4월 소속사와 계약 만료 후 김혜진과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김도우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김혜진과 웨딩 사진을 공개하면서 "아이돌이 아닌 현실 속의 한남자로 사랑하는 사람과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고자 한다"며 "앞으로 남자로서, 남편으로서 한가족의 가장으로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후 아프리카TV, 유튜브 채널 '도우TV' 등을 개설하며 아이돌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콘텐츠를 전달하는 등 활동을 이어왔다.

SNS를 통해 아이와 아내의 사진을 공개하며 '아들바보', '애처가'의 모습을 보였던 김도우와 남편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던 김혜진 부부였기에 '애로부부' 출연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결혼 1주년이 막 지난 신혼부부임에도 점차 부부 관계의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 놓았다.

이날 김도우 부부는 "에이젝스가 일본에서 활동하던 시절 처음 만났다"며 불타는 연애담을 전했다. 김혜진은 "이렇게 잘생긴 사람은 처음봤다"면서 수줍은 미소를 보였고, 김도우 역시 "아내를 처음봤을 땐 천사인 줄 알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도우가 아이돌 활동을 하고 있었기에 두 사람은 몰래 데이트를 해야만 했다. 김도우는 "당시 아내가 일본에서 속옷 사업을 하는 CEO 겸 모델이었다"며 "일본에 갈 때마다 만났고, 호텔 숙소로 아내를 불렀는데 1인용 호텔에 2명이 올라간 걸 들키는 바람에 회사까지 다 알게 된 적이 있었다"고 전해 주변 출연진들을 경악케 했다.

이후 같이 호텔에 가는 것이 어려워지자, 김도우가 거대한 여행 가방을 구해와 그곳에 김혜진을 넣고 운반했다고. 김도우는 "여행가방에 사람이 오래 들어가 있으면 척추 부분이 튀어나오고, 지퍼 사이로 머리카락이 튀어나오기도 한다"며 "사랑 좀 나누려다 이상한 오해를 받을 뻔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혜진의 출산 이후 김도우가 달라졌다고. 김도우는 "점차 편한 모습을 보이는 아내의 모습에 욕구가 생기지 않는다"고 했고, 김혜진은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다른 출연진들도 김혜진에게 공감하며 김도우의 변화를 요청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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