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 재확산에 산업생산 0.9%↓…숙박·음식점 '직격탄'

입력 2020-09-29 08:00
수정 2020-09-29 08:1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여파로 8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은 7.9% 줄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은 7월 대비 0.9% 줄었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3.4%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이 줄어든 건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7% 줄었다. 반도체 생산은 4.0% 늘었으나 식료품(-7.3%) 자동차(-4.1%)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에 비해 1% 줄었다. 특히 숙박·음식점 생산이 전월 대비 7.9% 급감했다. 숙박·음식점 생산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9% 급감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4.4% 줄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5.8%)는 물론 선박 등 운송장비(-0.2%) 투자가 모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 늘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4.4%)는 줄었으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12.7%),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9%) 판매가 늘어서다. 7월에 -6.0%를 기록했던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