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이하 공사)는 ‘2020 제1회 경기도 해운물류 청년취업 아카데미’를 개강하고 교육생 30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아카데미는 도와 공사가 도내 대학의 졸업(예정)자 또는 도에 거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해운·물류 분야 이론교육과 현장교육을 병행 실시하는 사업이다.
최근 대통령직속 일자리 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청년층 실업률은 전년 동월대비 0.5% 증가한 7.7%로,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경기도 해운물류 청년취업아카데미는 청년들에게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모집인원 대비 지원자의 비율이 2018년 1.3배, 2019년 1.5배인데 반해, 올해는 어려운 취업난을 반영하듯 선발인원 30명의 3배가 넘는 91명이 지원해 경기도 해운물류 청년취업아카데미에 뜨거운 관심을 반증했다.
이날 개강식에서는 참석한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아카데미 운영계획과 일정 등을 소개하고 해상복합운송론 교육을 실시했다.
오는 10월 29일까지 5주간 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해운물류 청년취업 아카데미는 ▲해사개론, 스마트물류 트렌드, 선하증권 및 해상보험 실무 등 해운·물류 분야 기초 및 심화(실무) 교육 ▲희망기업 분석, 자기소개서 작성법, 모의면접 등 취업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기간이 끝나면 수료증이 발급될 예정이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강의장 내 인원 1m 이상 거리두기, 마스크 의무착용, 입장 전 발열체크, 손소독 실시 등 철저한 방역관리를 병행할 방침이다.
또 정부 방역지침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인해 집합교육이 금지 될 경우, 전면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해 교육 이수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문학진 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코로나19로 교육진행에 어려움이 있지만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청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올해도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게 됐다”며 “해운물류 청년취업 아카데미가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인재 양성소로서 자리매김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평택항 근로자 대상 물류관리사 등 자격증 취득을 위한 무료 온라인 교육과정, 도내 물류 특성화 고등학교 재학생 대상 찾아가는 아카데미도 운영하며 해운물류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일자리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택=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