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1800억 규모 정산대금 추석 전 미리 지급

입력 2020-09-28 11:28
수정 2020-09-28 11:33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입점 사장님들의 매출 정산 공백을 막기 위해 1820억원 규모의 정산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기 지급으로 배민에 입점한 점주들은 오는 23~27일 5일 간 발생한 약 1820억원의 정산대금을 기존 지급일보다 빠른 28일과 29일에 받을 수 있게 됐다. 배민은 입점 점주의 매출 정산대금을 매일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일 정산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정산대금은 거래일로부터 영업일 기준 4일 후 점주 계좌로 입금된다.

이번 조기 지급된 정산대금은 배민의 자체 보유자금(약 1493억원)과 나이스페이먼츠, NHN KCP(한국사이버결제) 등 제휴 PG사들의 추가 협조(약 327억 원)로 마련됐다. 배민은 지난해 추석과 지난 5월(어린이날 등) 연휴에도 정산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이번 조기 지급 대상은 배달의민족, 배민라이더스, 포장주문 등 배민에 입점한 모든 가게다. 일자별 정산 금액과 입금 일정은 배민사장님광장 홈페이지 '셀프서비스' 내 '정산 내역'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김석환 우아한형제들 정산시스템팀장은 "추석 연휴와 주말까지 이어지는 공휴일 때문에 늦어진 매출 정산으로 사장님들이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해드리기 위해 올해도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