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스타트업 브랜디가 네이버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단독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50억원이다.
브랜디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네이버와 함께 동대문 패션 클러스터 활성화에 힘을 모은다. 도소매상의 온라인 판로 개척, 풀필먼트(통합물류대행), 정보기술(IT) 인프라 제공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투자는 양사가 5월부터 진행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부문 협력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당시 진행한 동대문 풀필먼트 서비스가 높은 출고율, 빠른 배송기간 등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참여 업체의 90% 이상이 서비스 연장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브랜디는 사입과 상품포장, 배송, 고객 응대까지 처리해주는 올인원 풀필먼트 서비스 '헬피'를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자회사를 통해 동대문 도·소매상을 위한 모바일 도매센터인 '트랜디'도 출시했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브랜디, 헬피, 트랜디로 연결된 동대문 체인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도매상과 소매상들이 온라인에서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커머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
2014년 12월 설립된 브랜디는 여성 패션 플랫폼 ‘브랜디’, 남성패션 플랫폼 ‘하이버’ 그리고 패션 풀필먼트 서비스 ‘헬피’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설립된 자회사 아비드이앤에프는 동대문 풀필먼트 인프라를 기반으로 도매상과 소매상을 잇는 기업간 거래(B2B) 플랫폼 ‘트랜디’를 운영 중이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