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는 장병들에게 햄버거 메뉴를 배식할 때 식판에 버거, 패티, 샐러드 등을 따로 담아준다. 버거 재료를 따로따로 주기 때문에 잼을 더 많이 바르거나 야채를 더 많이 담는 등 각자의 취향에 맞춰 버거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장병들은 이 메뉴를 '군대리아' 라고 한다. 전역자들에겐 추억의 메뉴다.
군대리아와 같은 메뉴가 시중에 나왔다. 롯데리아는 버거, 패티, 샐러드 등을 식판형 용기에 담아 제공하는 버거 신메뉴 '밀리터리버거'를 28일 출시했다.
밀리터리버거는 버거 번 두 개와 슬라이스 햄, 소고기 패티와 함께 양배추, 소스를 군대식 식판 용기에 담아 소비자가 기호에 맞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포장용기도 재미있게 만들었다. 밀리터리버거 먹는 법을 안내하는 ‘면회 온 여자친구와 둘이 먹는 레시피’, ‘병장의 이등병 사랑 레시피’ 등 총 4종류의 레시피를 담은 리플렛도 함께 제공한다.
롯데리아는 신제품 출시에 맞춰 유튜브 군대 체험 예능 동영상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이근 대위를 모델로 기용했다. 이근 대위가 출현한 롯데리아 밀리터리버거 사전 영상은 공개 당일 약 150만뷰 조회수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롯데GRS 관계자는 "밀리터리버거는 남성 고객에게 군 생활 경험의 추억을 제공하고 여성 고객에게는 만들어 먹는 재미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