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軍장병 필수품 된 '나라사랑카드'

입력 2020-09-28 15:09
수정 2020-09-28 15:11

국민은행은 ‘국군 장병의 든든한 금융파트너’를 기치로 국군 장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군 장병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이벤트를 꾸준히 하고 ‘KB나라사랑서비스’를 중심으로 군 장병 맞춤형 금융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8월부터 군 장병 대상 프로그램인 ‘2020 장병 소원성취 프로젝트’ 사연을 응모받고 있다. 장병 소원성취 프로젝트는 올해로 벌써 11번째다. 국민은행이 청년층을 타깃으로 하는 ‘유스(Youth)마케팅’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국방부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사병부터 장교·부사관·군무원까지 전 장병의 사기 진작과 복지 증진을 돕겠다는 취지다. 군 장병이 이루고 싶은 소원과 사연을 응모하면 심사를 통해 소원을 들어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지난해 3400여 건의 소원이 접수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쓴 채 훈련 및 병영생활을 하고 휴가도 연기되는 등 장병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장병들의 군 생활에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 장병 필수품인 ‘나라사랑카드’를 앞세운 군인 맞춤형 금융서비스들도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15년 나라사랑카드 사업자로 선정됐다. 지난 8월 말 기준 약 180만 명이 가입했다. 부대 내 매점(PX) 할인 등 맞춤형 혜택뿐 아니라 영내외 사고에 대한 보험서비스도 제공한다. 대중교통 할인 등의 혜택을 포함해 현역뿐 아니라 예비역 장병들도 겨냥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나라사랑카드 발급뿐 아니라 군 장병과 군인 가족을 위한 대화서비스 및 전용상품 제공 등 포괄적인 금융서비스인 ‘KB 나라사랑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역일 계산기 △군인상품관 △나라사랑카드 등으로 구성됐다. 군인상품관에서는 군 장병을 위한 예·적금 상품과 대출 상품 등을 한눈에 확인하고 가입할 수 있다. 자동으로 전역일을 계산해주고 전역예정일과 진급일까지 조회하고 친구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

군인 가족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은 군부대 관사 내 ‘작은도서관’ 19개를 설치했다. 하반기 중 4개를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군 자녀 기숙형 고등학교인 한민고에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국방부 축구대회도 후원한다. 지난해부터 군인연금증서 발급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2029년까지 10년간 군인연금수급자를 위해 카드 할인 혜택, 예·적금 금리 우대, 금융수수료 면제, 대출한도 확대 등 금융거래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국군 장병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라는 슬로건처럼 건전한 금융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한 사업도 계속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군 장병 대상 금융 경제 교육 등이 그 일환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초 국방부와 공동으로 전역예정 장병 대상으로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며 “나라를 지키는 데 힘쓰는 국군 장병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