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건조한 신조 카페리선 퀸제누비아호가 29일 전남 목포~제주 노선에 첫 취항한다.
씨월드고속훼리는 2015년부터 목포~제주 야간 노선을 운항했던 산타루치노호를 대신해 퀸제누비아호를 이날 새벽 1시부터 운항에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퀸제누비아호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선박현대화펀드를 통해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씨월드고속훼리의 첫 신조선이다.
선체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0m, 국제톤수 2만7391t 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크루즈형 카페리선이다.
1284명의 승객과 480여 대(승용차 기준)의 차량을 싣고 최고 24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씨월드고속훼리 관계자는 "퀸제누비아호는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고급 객실과 오픈 테라스, 국내 유일의 해상영화관 등을 구비해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했다"며 "레스토랑, 카페, 노래방, 오락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 파노라마식 오션뷰(Ocean View)를 관람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퀸제누비아호 취항을 기념해 고급객실 및 승용차량 할인 등의 특가 행사도 연다.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은 "씨월드고속훼리만의 철학과 신념을 담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은 작품"이라며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