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2배 이상 오른 '금토마토'…햄버거서 당분간 빠진다

입력 2020-09-27 15:25
수정 2020-09-27 15:27
당분간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의 햄버거에서 토마토를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최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태풍으로 인해 토마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토마토 없이 메뉴가 제공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토마토가 들어가는 메뉴는 '한우불고기', 'AZ버거', '와규에디션Ⅱ', '핫크리스피버거'다.

롯데리아는 "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토마토가 없는 해당 메뉴는 가격을 인하해 판매한다"며 "해당 메뉴 행사는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변경될 수 있고, 제품교환권 및 모바일 쿠폰의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또 다른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도 "긴 장마 등 올여름 이상 기후와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토마토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시 해당 제품에 들어가는 소스 및 야채류를 추가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토마토는 올여름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하며 작황 사정이 나빠져 가격이 급등한 상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5일 토마토(상품 기준) 10㎏ 도매가격은 6만2660원으로 1년 전 2만9520원에 비해 2배 이상 올랐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