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적들' 김경율 “민주당의 프레임 이용, 상당히 능수능란”

입력 2020-09-26 14:50
수정 2020-09-26 14:52

오늘(26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되는 TV CHOSUN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 박형준 동아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 그리고 강민구 변호사가 출연해 끝나지 않은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에 더해, 당내 의원들의 잇단 논란으로 충돌하는 여야 행보를 다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4주차 주중 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담긴 통신비 선별 지원이 혼선을 빚는 동시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황제복무' 의혹에 잔불이 남아있어 악영향을 미쳤다는 것. 이에 김경율 대표는 "민주당의 프레임 운영이 능수능란하다"며 "우리 사회에 마땅히 있어야 할 국가 권력에 대한 견제, 감시 기능을 망가뜨렸다"고 비판했다. 김민전 교수는 "(추 장관이)갈수록 진실을 덮고 있다"고 주장하며, 추 장관 측의 제보자 공격과 관련해 "국방부가 전혀 모르는 척하고 있다"며 "진실을 밝히기보다는 은폐하겠다는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1일 법사위 전체회의 도중 불거진 '김도읍 앞담화' 논란에 대한 추 장관의 사과에 강민구 변호사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하는 이런 식의 사과는 진정성이 없다"고 일침했다.

또 민주당이 촉구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처가 수사 건에 대해 김경율 대표는 “윤석열 총장이 힘을 발휘할 수 없는 국면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사건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는 것이 정말 정치적 의도 없이 순수한 것이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김민전 교수는 “어떻게 됐든 문제가 있다면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고, 박형준 교수는 “일종의 정치 공세”라면서도 “빨리 수사를 해서 결과를 국민에게 밝히는 것이 순서”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산 축소신고와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져 제명된 김홍걸 의원에 대해 강민구 변호사는 "실수로 (재산을)누락했다고 보기엔 여러 가지 의심점이 많다"며 "현 정부의 시책과 국민 정서에 안 맞기에 당 윤리 차원에서 문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민주당의 선택에 공감했다. 김민전 교수는 "가장 문제되지 않는 쉬운 상대를 고른 것"이라며 "죄를 몰아가는 ‘희생 양’을 삼은 것"으로 추정했다.

마지막으로 위안부 할머니 지원금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의원에 대해 박형준 교수는 "윤 의원을 다루는 민주당의 태도도 문제 있다"고 언급했다. 김경율 대표는 "(길 할머니의 통장)자료를 입수했는데 상당히 충격적"이라며 길원옥 할머니의 통장 인출 내역을 공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김민전 교수는 "온전하지 못한 사람으로부터 무언가를 빼앗는 것은 인간적인 측면에서 가장 나쁜 경우"라며 윤 의원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 윤 의원의 대응과 관련해 "오히려 화를 낸다는 것은 도무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서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연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과연 정부와 여야는 민심을 돌려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까. 더욱 자세한 내용은 오늘(26일) 밤 9시 10분 TV CHOSUN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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