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 공무원 형 "북한 사과 받아들이지만…시신 송환돼야"

입력 2020-09-26 14:11
수정 2020-09-26 14:14

지난 22일 북한 총격을 받고 숨진 공무원 A씨의 유가족은 북한의 사과가 완벽하진 않지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A씨 시신은 송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JTBC는 25일 A씨의 친형 이래진씨가 북측 통지문에 언급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단 우리 정부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전제를 달았고, A씨 시신이나 유골이 송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A씨 피살 사건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사과로 남북관계 경색이 풀리고 개선을 염원한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우리 군의 해석을 지켜보겠다고도 했다. 그동안 이씨는 A씨 죽음이 월북에 따른 사고사가 아니라는 주장을 해왔다. 정부는 A씨가 월북을 목적으로 해상을 표류하다 피격당했다고 주장했지만 북한이 지난 25일 보내온 통지문에는 이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이씨는 "(북한 설명을) 진실로 믿어야 할지 아니면 형식적인 멘트일지 아직은 모른다. 우리) 군이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니 상황을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