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회장의 장녀이자 뮤지컬 배우 함연지가 다른 회사 라면을 먹었다가 부친에게 혼이 났던 일화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오후 방송되는 MBC 추석 특집 '볼빨간 라면연구소'에서는 함연지가 출연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함연지는 과거에 타사의 라면을 먹다가 혼난 에피소드를 전했다. 함연지는 "아버지인 함영준 회장이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하필 편의점에 타사의 라면만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사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모습을 본 아버지가 '꼭 지금 그걸 여기서 먹어야겠냐'라고 크게 혼내셨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했다는 후문이다.
또 함연지는 중학생 때부터 친했던 친구의 정체를 대학 가기 직전에야 알게 됐던 사연도 공개했다.
미국 뉴욕대 티시예술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할 당시 친구와 1년 동안 룸메이트로 지냈는데, 알고 보니 그 친구가 농심 회장의 손녀였던 것.
이에 진행자들은 "그럼 둘이 라면 먹을 때는 따로 떨어져서 먹냐"는 질문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볼빨간 라면연구소'는 기발한 라면 레시피를 개발한 주인공에게 연구개발비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9일 오후 10시 40분, 30일 오후 8시 10분에 2부작으로 방송돨 예정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