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3기 신도시 중 부천대장·고양창릉 지구에 총괄계획가(MP·master planner) 22명을 위촉했다고 25일 밝혔다.
총괄계획가는 신도시의 지구단위계획 수립단계에서 도시조성 전 분야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받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LH는 도시 자족기능 강화 등의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기존 2기 신도시에선 지구별로 4~5명 수준이었던 총괄계획가를 2~3배로 늘렸다.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인천계양·하남교산지구 총괄계획가는 지난 4월 위촉했다.
부천대장지구는 이제선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11개 분야에서 11명의 총괄계획가를 위촉했다. 고양창릉지구는 김현수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10개 분야에서 11명의 총괄계획가를 위촉했다.
특히 도시설계 분야에서는 지난달 31일 ‘도시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에서 각 지구별 최우수작으로 당선된 박상섭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과 김태만 해안건축 대표가 각각 부천대장과 고양창릉의 총괄계획가로 위촉됐다.
LH는 지난 16일 고양창릉지구, 지난 23일 부천대장지구의 총괄계획가 위촉과 함께 착수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지구 현안과 그간 검토된 계획, 공모 당선작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정운섭 LH 신도시사업처장은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전문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조성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내년 사전청약 시행 등 정책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