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우산혁명' 주역 조슈아 웡 체포…불법집회 가담 혐의

입력 2020-09-24 18:01
수정 2020-12-23 00:01
2014년 홍콩의 민주화 운동인 '우산 혁명'을 이끈 조슈아 웡(黃之鋒·사진)이 24일 경찰에 체포됐다.

홍콩 매체 명보는 조슈아 웡이 이날 오후 1시경(현지시간) 홍콩 중앙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갔다가 긴급체포됐다고 웡의 트위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위터 내용에 따르면 웡은 지난해 10월 5일 불법 집회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복면금지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웡은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때 미국으로 건너가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홍콩인권법) 통과를 호소하기도 했다.

홍콩에서는 지난 6월 3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시행된 후 민주화 인사들이 줄줄이 체포됐다. 최근 홍콩에서는 대표적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와 웡의 동료 아그네스 차우(周庭) 등도 붙잡혔다.

명보는 또다른 민주화 운동가 구쓰야오도 같은 혐의로 이날 오후 1시 자택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