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이 국내 음악 플랫폼 최초로 인공지능(AI) 동요 앨범 ‘신비와 노래해요’를 24일 선보였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캐릭터가 노래하는 뮤직비디오 2편, 음악 5곡으로 구성됐다. 이번 앨범은 지니뮤직이 올초 CJ ENM, 업보트엔터테인먼트와 사업 제휴를 맺고 진행한 AI 작곡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지니뮤직이 프로젝트 총괄을 맡고 CJ ENM 애니메이션 사업부가 캐릭터 선정 및 제작을 담당했다. 업보트엔터테인먼트는 AI 작곡 시스템 ‘아이즘(AISM)’을 제공했다. 이용자가 장르, 분위기, 감정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이에 맞춰 신곡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이다. 이용자가 좋아하는 취향의 노래를 입력하면 비슷한 스타일의 음악을 생성하는 기능도 활용됐다. 이렇게 만들어진 AI 창작곡을 전문가가 다시 한 번 편곡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니뮤직은 오는 12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AI 동요 앨범도 출시할 예정이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AI 창작 영역 진출로 1인 미디어 시대에 크리에이터와 융합 콘텐츠 제작에서 협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