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북한 피살사건에도 文 대통령은 종전선언 운운"

입력 2020-09-24 09:42
수정 2020-09-24 09:46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지난 21일 서해 북방 한계선 인근 해상에서 실종되었던 공무원이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하고 아무 동의 없이 화장까지 된 것으로 보도 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피살당한 중대한 사건임에도 정부가 이렇게 깜깜이 모를 수 있는지 굉장히 답답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회의에서 "그동안 홍보한 핫라인 등 소통 채널은 허구였나 묻고싶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예전 박왕자씨 사건 때나 지금이나 전혀 변한 것이 없다"며 "핵과 미사일은 더욱 고도화 되었고 인권 문제도 더욱 심각해진 상황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도 종전 선언을 운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대해 보장도 없이 종전 선언을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며 "이상주의에서 벗어나 남북관계의 현실을 지켜봐야 평화도 지키고 관계 진전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북에 대한 당당한 태도 갖고 조치 취해야 할 것이며 전반에 대한 사건 과정을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