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기 SUV 'ID.4' 선봬

입력 2020-09-24 12:21
수정 2020-09-24 15:07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폭스바겐은 브랜드 내 두 번째 순수 전기차이자SUV인 ID.4를 24일 공개했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ID.4는 세계 컴팩트 SUV시장을 정조준했으며 유럽, 미국, 중국에서 생산하는 글로벌 전략 모델이다.외관은 길이 4.58m의 차체를 간결하면서도 유려한 면처리로 마감했다. 덕분에 공기저항계수는0.28에 불과하다.

전면부는 그릴을 없애고 양쪽 헤드 램프를 잇는 LED 시그니처 라이트를 적용했다. 헤드 램프는 인터랙티브 IQ. 라이트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를 탑재해 차가 잠금 또는 해제될 때 렌즈 모듈을 회전시킨다. 메인빔은 다른 차 운전자들을 눈부시게 하지 않고 도로를비춘다. 측면은 20~21인치 대구경 휠로 역동적인 비율을 완성했다. 어깨선을 부풀리고 루프 아치를 강조한 점도 특징이다. 후면부의 3D LED 테일라이트 클러스터는 순차적 점등 방향지시등을 포함한다. 'X'자형 제동등은 운전자가 차에 접근하거나 내릴 때 역동적인 패턴을 발산한다.



실내는 짧은 오버행과 2.77m의 긴 휠베이스 덕분에 공간활용도가 높다. 천장은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로 덮었으며 센터콘솔은 대시보드와 분리했다.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는 트림에 따라 10인치, 12인치 등두 가지가 있다.내비게이션은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디스커버 프로로 작동하며 클라우드 기반 음성인식을 지원한다. 또 앱 커넥트로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미러링크 등을 쓸 수 있다. 스마트폰을 차내 전장 시스템에 연결하는 컴포트 모바일폰 인터페이스도 채택했다. 앞유리 아래에 배치한 라이트 스트립 ID. 라이트는 직관적인 발광효과로 선회 또는 제동 등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자를 지원한다. 방향 화살표 및 기타 정보들을 앞유리에 투사하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갖췄다.



트렁크룸 적재공간은 543ℓ로, 뒷좌석을 접으면 1,575ℓ까지 늘어난다(지붕 높이까지 적재 시). ID.4 퍼스트 맥스는 발동작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전동식 트렁크를 채택했다.



모터는 최고 150㎾(204마력)를 발휘하며 1단 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를 굴린다. 최고속도는 160㎞/h이며 0→100㎞/h 가속은 8.5초 이내에 마친다. 77㎾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는 좌석 아래 차축 사이에 뒀다. 최대 125㎾의 전력으로 약 30분만에 충전 가능하다(WLTP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최장 520㎞(WLTP 기준)다. 주행 모드는 에코, 컴포트, 개별 설정을 지원한다. 견인 브라켓을 이용하면 최대 1,000㎏의 트레일러를 끌 수 있다.

'IQ.드라이브'로 불리는 운전자보조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정보와 도로표지판을 분석해 굴곡진 길, 속도제한, 마을 경계선 등을 예측 및 제어하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과 차로유지보조, 전방추돌경고장치 등을 포함한다. 또 에코 어시스턴스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에게 액셀을 밟고 떼는적합한 타이밍을 알려준다. 고급 트림인 ID.4 퍼스트 맥스는 앞차와의 거리를 제어하고 차를 차로 중앙으로 유지하는 부분자율주행기술 ‘트래블 어시스트’를 기본 제공한다.차로 변경 시 위험상황에서 경고하는 사이드 어시스트와 이머전시 어시스트 기능도 갖췄다.

독일 기준 판매가격은 ID.4 퍼스트 4만9,950유로(한화 약 6,815만 원), ID.4 퍼스트 맥스 5만9,950유로(약 8,180만 원)다.

한편, 폭스바겐은 그룹의 트랜스폼2025+ 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2024년까지 전기차부문에 총 110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를 통해 2029년까지 최대 75종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 해당 기간까지 2,6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전기차 대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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