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예’ 하석진이 임수향의 거짓말에 분노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는 서진(하석진 분)은 오예지(임수향 분)와 서환(지수 분)이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을 보며 둘 사이를 추궁했다.
이날 서환을 보기 위해 공방으로 갑자기 찾아온 엠버(스테파니 리분)는 “프로젝트 지원했다. 서울 올 핑계거리가 없었다. 나 차버린 남자 따라간다고 하면 안될 것 같고, 일하다가 운명처럼 만났다고 하려고 한다. 예전에 너는 나를 거절했고, 나는 포기가 안되어서 한번 더 대시해보려고 한다”고 선언했다.
또한, 엠버는 잠시 서환과 오예지가 와인을 준비하러 자리를 떴을 때 형 서진과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엠버는 "한번씩 한국 다녀오면 애가 술도 못 먹는데 완전 폐인처럼 힘들어했다"라고 말했고, 이 말에 서진은 과거 서환이 "한국에 들어온 적이 없었다"는 말을 떠올리며 서환이 자신을 속였음을 직감했다.
이후, 서진은 잠자리를 봐주는 오예지에게도 "환이 한국 들어온 적 없었어?"라고 물었고, 오예지는 물컵을 따르던 손을 바르르 떨다 "없었다"며 그냥 지나쳤다. 오예지와 서환의 사이가 계속 의심됐던 서진은 윗층까지 기어 올라가 서환의 방에서 오예지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집에 돌아온 오예지에게 서진은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다 말해봐. 환이가 있어서 버텼던거야?"라며 추궁했다. 이어 서진은 "우리 신혼 여행 갔던 제주도에서 그 자식이랑 가서 뭐 한거야. 한국 온 적 없다면서 왜 거짓말 했어? 식구들 아무도 모르던데. 사진 속 두 사람 너무 행복해 보이던데"라며 오예지를 몰아세웠다.
이에 오예지는 오해라며 "내가 죽을까봐. 내가 어디 죽으러 간 줄 알고. 나 찾으러 온 거야"라도 대답했지만 서진은 "둘이 잤니?"라며 오예지를 경멸했다. 뒤늦게 집에 돌아온 서환은 그 모습을 발견했고 "형, 그때 엄마가 형수 쫓아내려고 했어. 그래서 딱 한 번 뿐이였어" 라고 답했다. 하지만 서진은 "그래. 니들이 한 묶음이고 내가 꺼져주지"라며 자리를 떴다. 서진을 잡으러 오는 서환에게 "넌 한번도 예지한테 형수라고 부른 적이 없어. 넌 인정을 안 하는 거야. 나 봤어. 니가 소중하게 간직했던 모든 것"이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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