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硏 "코로나로 100명 중 5명 실직"

입력 2020-09-23 17:31
수정 2020-09-24 01:1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근로자 100명 중 5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기업 5곳 중 1곳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은 23일 세종시 국책연구단지 연구지원동에서 개원 32주년 기념세미나를 열었다. 김유빈 노동연구원 패널데이터연구실장은 ‘코로나19가 노동에 미친 영향 실태조사 결과’ 주제발표에서 코로나19 위기가 본격화한 지난 2월 이후 일을 그만둔 근로자 비율이 10.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코로나19로 실직했다는 응답은 46.9%로, 전체 근로자의 5% 정도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이 조사는 6~7월 개인 응답자 2500명, 사업체 150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대상 기업 중 60%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줄었다고 응답했다. 30% 이하로 줄었다는 비중은 58.1%, 50% 이상 매출이 줄었다는 기업은 19%였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