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 대부' 이종덕 前 충무아트센터 사장 별세

입력 2020-09-23 17:47
수정 2020-09-24 00:00
‘공연예술계 대부’로 불린 이종덕 전 충무아트센터 사장이 23일 8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연세대 사학과와 동 대학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961년 국가재건최고회의 제1기로 공직에 발을 들인 그는 문화공보부(현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과 공무원을 시작으로 문화계에 종사했다. 미성숙했던 국내 예술계 터전을 닦은 산증인으로 불렸다.

공무원 퇴임 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상임이사, 서울예술단 이사장, KBS교향악단 이사장을 비롯해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성남아트센터, 충무아트센터 등 국내 주요 국공립 공연장 사장을 지내며 예술 경영인으로서 국내 문화예술계 발전에 공헌했다. 2016년 충무아트센터 사장에서 물러난 이후 별세 전까지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원장에 임명돼 후학을 양성해왔다.

안호상 전 국립극장장, 김승업 전 충무아트센터 사장, 김의준 전 국립오페라단 단장, 이창기 전 마포문화재단 대표 등 예술경영계 인사들의 멘토로 통했다.

빈소는 경기 의왕시 성라자로마을 내 성당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오전 10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