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프린스' 주인공 다시 뭉쳤다…13년 만의 재회

입력 2020-09-23 14:34
수정 2020-09-23 14:36



13년 만에 '커피프린스' 청춘들이 다시 뭉쳤다.

23일 MBC '청춘다큐 다시스물-커피프린스 편' 측이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연출자 김현기 PD는 "아직 방송 전인데 해외 OTT들에서도 선구매로 프로그램을 사갔다"며 "해외의 '커프' 팬들이 열광적으로 반응해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누구보다 '커피프린스' 당사자인 배우들이 이 작품에 대한 애착을 강하게 드러냈다는 후문. 주인공 최한결 역할을 맡았던 배우 공유 역시 '청춘다큐 다시스물' 촬영에서 '커피프린스'에 대한 무한 애정을 과시했다. 제작진이 처음 연락했을 때 잠시 망설였던 이유를 묻자 그는 "'커피프린스'를 그때 그 감정 그대로 간직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공유는 "내가 지금 간직하고 있는 '커프'에 대한 추억이 너무 좋은데 혹여나 뭔가 왜곡되거나 변질될까 봐"라며 '커피프린스'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첫사랑'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제 지나간 연기를 보면 '어우, 못 보겠어' 이러는데, '커피프린스' 최한결은 부끄럽고 창피한 게 별로 안 느껴지는 캐릭터다.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며 한결 부심을 뽐냈다.

최한성 역할을 맡았던 배우 이선균은 "지금 생각해도 '커피프린스' 같은 팀은 없었다"며 추억에 젖었다. 그는 "'커피프린스' 현장은 좀 일찍 오고 싶고 늦게 가고 싶은 현장이었던 거 같다. 제 촬영이 없을 때는 다른 사람들 촬영을 보러가고, 쪽잠을 자도 부족한 스케줄인데 촬영 끝나면 다같이 술 마시러 가서 날 새는 줄 모르고 웃고 떠들고너무 좋으니까 그랬다"고 당시 분위기를 들려줬다고.

또 윤은혜는 "아직도 감독님의 웃음소리가 그립다"며 "'커피프린스' 촬영장은 저한테는 정말 신나는 놀이터였다"고 하는가 하면, 채정안은 “'커프'가 잘된 건 모든 사람의 힘이 합쳐진 것"이라고 기억했다.

김동욱은 "그냥 한다는 게 너무 즐거워서 했던 시절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열정이고 욕심이고 그게 아주 넘치던"이라고 말했고, 김재욱은 "'커피프린스' 멤버들은 언제 떠올라도 날 웃음 짓게 만드는 '가족'"이라고 칭했다.

13년 전 뜨거운 여름을 함께 보낸 6명 멤버들의 추억담은 2부작에 다 담지 못할 만큼 풍성하다고.

13년만에 털어놓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다큐 다시스물'은 9월 24일과 10월 1일, 밤 10시 40분에 2부작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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