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9일까지 바이오산업계와 임업인이 상생하는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 조성사업에 세 번째로 참여할 지방자치단체를 공모한다.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국비 130억원을 지원 받는다.
지자체는 지방비 70억원을 포함해 200억원 규모로 산림바이오 혁신성정거점을 조성해야 한다.
거점에는 산림바이오 비즈니스센터, 종자공급 및 양묘기술 센터, 생산단지 등이 들어선다.
산림청은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을 전국 권역별로 4개소를 조성하면 바이오업체와 임가 간에 바이오원료 계약재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술개발 및 실용화 지원을 위한 사업도 함께 벌일 예정이다.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 사업의 첫 번째 대상지는 충북 옥천(2019∼2021년)이었다.
두 번째 대상지는 전남 나주(2020∼2022년)가 선정돼 진행 중이다.
국내 바이오산업계는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식품 등을 생산하기 위해 산림바이오 원료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국내 생산·공급 체계가 미약해 천연물질의 67% 이상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바이오산업계의 천연물질 수요에 맞춰 임가에서 안정적으로 원료물질을 공급할 수 있는 지역 기반(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 조성을 통해 바이오산업계의 수요를 파악하고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원료물질 공급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산림바이오 분야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