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평 LG전자 사장 "코로나 위기, 변화 기회로 삼는다"

입력 2020-09-21 19:56
수정 2020-09-21 19:58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뉴노멀' 시대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사장은 21일 '라이브 LG'에 '팬데믹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LG전자의 혁신기술들'이라는 제하의 기고문을 통해 "LG전자는 뉴노멀 시대에서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터'로서 LG전자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과 공감을 얻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LG전자는 집 안과 집 밖, 고객 삶의 모든 공간에서 평안하고 안전한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를 구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클로이(CLOi) 로봇, 올레드 TV 등을 꼽았다.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는 박 사장이 LG전자의 기조 연설로 나선 지난 3일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0'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다. 이 제품은 미니선풍기와 호흡센서를 활용한 전기마스크와 공기청정 기술을 결합한 전자식 마스크로 외신과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박 사장은 "LG 스타일러는 트루스팀 기술을 활용한 바이러스 코스 기능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했고, "LG 클로이 로봇은 병원에서 의료진을 지원하거나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서빙하는 등 사람 간의 물리적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언제 어디서든 가상으로 원하는 옷을 입어볼 수 있는 'LG씽큐핏'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는 '환자 건강상태 모니터링 시범 프로젝트' △식사관리를 돕는 '스마트냉장고'와 '스마트오븐' 등을 들었다.

LG전자는 이 같은 제품의 다양한 기능을 스마트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일상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 사장은 집안의 다양한 가전들과 기기들을 스마트하게 상호 연결하는 'LG 씽큐(ThinQ)' 플랫폼으로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뉴노멀 시대에 '지속적인 변화'는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니라 직관적이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혁신적인 방식으로 꾸준히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극한의 상황을 마주하게 되더라도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데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