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가 요시히데 내각이 기록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이 19일부터 이틀 간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전화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74%로 집계됐다.
조사 방식의에 차이가 있지만 단순 비교하면 2001년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87%), 2009년 9월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75%)에 이어 세 번째다.
스가 내각 지지율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60% 이상을 보였다. 교도통신 66.4%, 아사히신문 65%,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74%, 마이니치(每日)신문 64% 등이다.
요미우리 조사에서는 스가 내각 지지 요인으로 '다른 좋은 사람이 없어서'가 30%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정책에 기대할 수 있다'(25%), '총리를 신뢰할 수 있다'(19%) 등이 꼽혔다.
응답자의 63%가 아베의 정책 노선을 계승하겠다고 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내각 구성원의 다수를 아베 내각에서 활동했던 이들로 채운 것에도 62%가 수긍했다.
응답자의 60%는 스가가 2년 이상 총리로 재직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가의 임기는 1년으로 사실상 재집권에 대한 바람을 나타낸 것이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