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희망 대학 및 학과를 뚜렷하게 설정하는 것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 내내 경제학부가 목표였습니다. 확실한 목표가 있으면 그에 맞추어 스펙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제 생활기록부 독서 기록은 모두 경영 및 경제 서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수상 기록은 경제 관련 수상으로 빼곡합니다. 동아리는 2년 내내 경제 관련 자율동아리를 운영하였으며, 테샛(TESAT)에서도 수상하여 경제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임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희망 학과에 맞춘 세부능력 특기사항중요한 부분은 지금부터입니다. 전공 적합성이 확연히 드러나는 부분은 세부능력 특기사항입니다. 저는 모든 과목을 경제와 연관지어 수업 시간에 발표하고 이를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올렸습니다. 제 모교는 이렇게 학생이 어떤 과목에 맞추어 발표하면 이를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올려주었습니다. 저는 세계지리 과목과 경제를 엮어서 중동의 경제 문화에 대해서 발표했고, 영어와 경제를 엮어서 환율의 기원과 유래에 대해서 영어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저는 생활기록부 자체가 ‘경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제의 바다에 몸을 담근 학생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여 생활기록부를 만들어나가길 바랍니다. 매일 학습 내용을 돌아보고 개선점 찾아저는 공부는 스스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자기주도학습을 기본으로 하되, 필요할 때 학원을 병행하는 학습 방법을 택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같이 놀았던 기억이 많이 없습니다. 시험 기간 마지막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문제를 통해 스스로를 평가하며 자기주도학습을 했습니다. 순 공부시간은 매일 10시간을 넘겼습니다. 제 학습 방법에 특별한 점이 있다면, 그것은 ‘피드백(Feedback)’입니다. 저는 공부를 마치고 ‘오늘은 집중도가 어땠는지’, ‘이 과목은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일지’, ‘이 문제는 왜 틀렸는지’ 등에 대해 반드시 20~30분 정도 피드백했습니다. 단순히 반추에서 그치는 것은 피드백이 아닙니다. 피드백을 통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해야 그것이 피드백입니다. 저는 항상 전날의 피드백 결과를 다음날의 플래너에 반영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어제 하루 동안 국어 순 공부시간이 2시간이었는데 생각보다 능률이 높지 못하다고 판단하였을 경우 다음날 플래너에 ‘모의고사 1세트를 45분에 풀어보고, 실력이 늘지 않았으면 다른 공부방법을 모색한다’라고 적는 식입니다. 자소서는 각 활동에 대해 느낀 점이 드러나야자기소개서는 여러분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따라서 더더욱 학원의 도움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에서 글을 교정해줄 수는 있어도, 글 전체의 맥락과 내용을 담는 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저는 자소서를 온전히 혼자 작성하였습니다. 자소서는 본인의 생활기록부를 참고하여 작성해야 합니다. 입학사정관이 여러분의 서류를 검토할 때 자소서에 있는 내용이 생활기록부에 존재하는지를 검토합니다. 따라서 한 문장, 한 문장 여러분의 고등학교 생활을 압축해서 넣는다는 느낌으로 접근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율동아리에서 최저임금제에 대한 토론을 하였다’는 활동이 생활기록부에 적혀 있다고 합시다. 이를 자소서에 나타내려면 최저임금제 중 어떠한 부분에 관해 토론하였는데, 어떠한 부분이 인상 깊었으며, 이러한 활동이 여러분의 진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가 구체적으로 담겨있어야 합니다.
백나현 생글 13기, 연세대 경제학부 19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