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필기시험 도입한 동원…온라인 고민하는 농심

입력 2020-09-18 11:23
수정 2020-09-18 11:28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 채용을 잇따라 마감하면서 동원, 농심, 삼양그룹 등 중견기업들도 일제히 채용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필기시험 등의 일정을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동원은 경영지원, 연구, 해외, 영업 등 총 10개 직군에서 25개 직무에서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다. 이달 22일부터 10월12일까지 입사지원을 받는다. 지원서 작성후에는 동원바이오데이터 서베이를 응시해야 최종 입사지원이 완료된다. 동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화상상담을 두차례(9월23~28일, 10월5~8일) 진행한다. 채용 상담을 원하는 구직자는 사전 신청(1차 9월20일, 2차 9월27일)을 통해 선발한다. 동원은 취업준비생에게 △선배사원의 테이블 토크 △채용홈페이지 온라인 채용 상담 △채용브로셔 등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동원은 코로나19로 올해부터 인성검사와 AI역량검사로 필기시험을 대체한다. 인성검사는 400문항으로 소요시간은 30~40분이다. 직무역량면접은 각 직무별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한다. 예를들어 △기획직은 주어진 주제에 대한 목차 작성 △재경직은 재무·관리회계 필기시험(5문제) △IT직은 사전 코딩테스트후 답안에 대한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된다.

농심그룹도 17일부터 공채에 나섰다. 모집회사는 농심, 메가마트, 농심ENG 등 세곳으로 지난해(6개사)의 절반이다. 농심은 그룹내 중복지원이 가능한 점도 다른 기업과 다르다. 입사 지원서는 9월28일까지 받는다. 메가마트는 구매,매장영업,지원 등의 3개 직무를 뽑지만 합격자는 모두 매장영업(부산 울산 김해 등 영남권)에 배치돼 일정기간 근무후 적성에 따라 지원직무로 발령받게 된다. 영남권 매장영업 근무때는 사택이 제공된다. 농심은 매년 입사시 치르던 필기시험(논술,인적성검사)여부를 확정짓지 못했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 예년대로 필기시험을 치르지만 확산이 더 되면 온라인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채용전제형 동계인턴/전역장교(생산,영업,소싱,경영지원), 글로벌 탤런트(해외영업), 연구개발 등의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전제형 인턴은 2개월 인턴십후 내년 3월 입사다. 지원서는 9월28일 마감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