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배우 황홍승, 욕실서 숨진채 발견…사고사 추정

입력 2020-09-17 09:39
수정 2020-09-17 09:41

대만배우 황홍승이 사망했다. 향년 36세.

지난 16일 대만 매체들은 황홍승이 이날 타이베이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홍승의 아버지는 오전 11시쯤 욕실에 쓰러져 있는 황홍승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욕조에는 물이 가득차 있었으며, 바닥에는 핏자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거리에 살고 있는 황홍승의 아버지가 집을 방문하면서 그를 발견했지만 그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홍승은 지난 15일 저녁 귀가한 후 외출하지 않았으며, 사망 전날까지도 SNS에 평범한 일상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대만 경찰은 고인이 목욕을 준비하다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타살 흔적이나 마약, 알코올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황홍승은 일본에서 활동한 밴드 HC3 출신으로, 드라마 '전각우도애', '유맹교장', '애대가회', '취후결정애상니', '곤석애정고사', 영화 '일포이홍', '진두', '가타오' 등에 출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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