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차익실현을 위한 기관의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영향은 제한적이다.
17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29포인트(0.30%) 내린 2428.6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5.15포인트(0.21%) 하락한 2430.77에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3% 올랐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6%, 1.25%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 주가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의 하락 폭이 컸다.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기준금리를 현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3년까지 제로금리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ed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지만 추가 부양책에는 신중함을 추구하면서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며 "이런 부담감은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코스피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5억원, 339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67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사성전자 네이버 LG화학 카카오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차 등은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7포인트(0.09%) 하락한 895.51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5억원, 168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524억원 순매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원 내린 1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