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족의 인기 안주 '허니버터아몬드' 매출 늘어

입력 2020-09-17 10:15
수정 2020-09-17 10: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자 견과류 등 미니 안주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됐던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약 한 달 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안주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편의점에서 주류와 안주를 구매해 집에서 간단히 음주를 즐기는 홈술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분야별로는 마른안주의 매출이 25.4% 증가해 냉장안주(21.1%)보다 인기가 높았다. 마른안주 중에서도 견과류 매출은 이 기간 48.8% 늘었다. 오징어(20.1%), 육포(15.1%) 등을 제치고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견과류 중에서는 혼자 먹기에 부담이 없는 꿀땅콩, 믹스너트, 허니버터아몬드 등 100g 이하 소형 상품의 매출 비중이 늘었다. 지난해 30.8%에서 올해 41.9%로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CU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칼몬드, 꿀땅콩 등으로 유명한 견과 브랜드 ‘머거본’과 협업해 인기 견과류를 한 데 모은 ‘모둠 견과 플래터’를 17일 출시했다. 꿀땅콩, 알땅콩, 커피땅콩, 허니버터 아몬드, 와사비맛 아몬드, 후렌치후라이드 아몬드 총 6종의 인기 견과류를 40g씩 소량으로 담았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