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해외 매출 호조…재상승 '탄력'

입력 2020-09-17 17:14
수정 2020-09-18 02:08
오리온이 러시아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의 실적 호전 덕분에 17일 급등했다.

오리온은 이날 5.00% 오른 14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오리온은 지난 3월 23일 9만4700원으로 연중 저점을 찍은 뒤 지난달 14일까지 66.84% 올랐다. 단기급등에 대한 피로감으로 이후부터 이달 4일까지는 14.56%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3거래일 동안 6.52% 오르는 등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이 재차 반등하는 건 해외 실적이 잘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이 전날 공시한 8월 실적을 보면 러시아, 베트남, 중국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0%, 13.2%, 9.6% 늘었다. 국내에서는 17.3% 감소했지만 해외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 증가분(31억원)이 국내 감소분(14억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