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맛집을 추천하는 'T맵 미식로드'가 출시 2달 만에 이용 횟수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T맵 미식로드'는 연간 1800만명이 사용하는 T맵에 쌓인 18억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맛집을 추천한다. 리뷰나 별점이 아닌 실제 방문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T맵 미식로드' 데이터 분석 결과,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맛집의 유형은 '유명 맛집(5년 동안 방문자가 많은 음식점)'과 '현지인이 자주 찾는 맛집(최근 1년간 집과 음식점이 동일 지역 내에 있는 운전자가 자주 방문한 음식점)으로 파악됐다. 이용자의 약 27%는 '유명 맛집'을, 약 22%는 '현지인이 자주찾는 맛집'을 선택했다.
또 이용자들은 영덕의 대게, 구례의 재첩, 횡성의 한우 등 지역 특산물을 맛보기 위해서 40km 안팎의 먼 거리 이동도 감수하며 적극적으로 음식점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이동 거리가 가장 긴 음식점은 경북 영덕군에 위치한 '강OOOO직판장'과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섬OOOO국수'로 이곳에 방문한 고객은 평균 40km 이상을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이동거리가 가장 긴 상위 10개 음식점 방문 시, 이용자들은 평균 38km의 거리를 이동했으며 상위 10개 맛집은 춘천의 닭갈비 맛집, 인제의 황태 맛집 등 지역 특산물 맛집이 주를 이뤘다.
여성보다 남성의 이용이 많으며 연령별로는 40대의 이용이 가장 많았다. 이는 운전자가 참고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많이 찾는 시간이 다른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고깃집은 저녁 시간인 17~19시에 약 40%, 점심 시간인 11~12시에 약 16%의 이용자가 방문했다.
이와 반대로 중국 음식점은 점심 시간인 11~13시에 약 38%, 저녁 시간인 17~18시에 18%의 이용자가 방문했다. 카페의 경우 전 시간대에 고르게 방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광현 SK텔레콤 PR2실장은 "'T맵 미식로드'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느끼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