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예' 임수향, "이래서 못 온 거였어"...휠체어 탄 하석진 보고 하염없이 눈물

입력 2020-09-16 23:24
수정 2020-09-16 23:25

'내가예' 임수향과 하석진이 재회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는 오예지(임수향 분)가 7년 만에 서진(하석진 분)과 재회했다.

이날 오예지(임수향 분(는 집을 구해서 나갈 생각을 했다. 전날 동창회에 갔다가 자신을 성희롱했던 김인호(이승일 분)와 마주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정다운(전유림 분)은 "인성이 바닥이라도 동창이라 참아줬더니"라며 숟가락으로 김인호 머리를 때렸고 싸한 분위기 속에서 동창회는 급마무리됐다.

게다가 서환(지수 분)은 오예지와 말다툼을 벌였다. 서환은 “애들이 불러도 그런 데 가지 마요”라며 오예지를 몰았다. 오예지는 “인호는 문제 있지. 그렇지만 그때가 내 인생에서 찬란한 순간이였어. 난 다른 애들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라며 화를 냈다. 둘의 모습을 본 김인호는 몰래 도촬해 스캔들을 SNS에 퍼트렸다.

이런 상황이 불편했던 오예지는 짐을 꾸렸고, 떠나려는 오예지를 본 서환은 오예지를 붙잡았다. 오예지는 "너는 나 잊어. 좋은 여자 만나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갖고 행복하게 살아. 나 챙기느라 네 인생 망치는 거 하지마"라며 밀어냈다.

한편, 김연자는 서진이 죽지 않았음을 알게 됐다. 다리가 다친 서진은 "한국에는 안 간다"라고 말했다.김연자는 "지금까지 죽은 척 가족을 속인 널 뭘 믿고"라며 속 타 했다. 다음날 김여자는 이사하는 오예지한테 "서울가면 누가 기다리고 있을 거야"라며 서진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오예지는 서진이 있는 곳에 도착해 "누구 없어요?"라며 찾았고, 이에 막다른 끝방에서 "나 왔어. 오예지 왔어. 문 좀 열어줘. 안에 있어? 왜 이러는 거야"라며 애원했다.

문 뒤에 앉아 있던 서진은 조용히 눈물을 흘리다 "기다려. 거기 있어. 내가 나갈게"라며 휠체어를 타고 문을 열었다. 오예지는 휠체어를 탄 서진의 모습에 입을 틀어막고 털석 주저앉았다. 이어, 오예지는 "이거였어. 그래서 못 온 거였어"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서진 역시 그 모습을 보며 함께 눈물을 쏟았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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