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보건당국이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타액(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일간 르피가로는 프랑스 정부에 코로나 19 정책을 조언하는 장프랑수아 델프레시 과학자문위원장이 "9월 말이나 10월 초에 타액 검사가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델프레시 위원장은 해당 검사 방식에 대해 "민감도는 80% 수준"이라며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타액을 통한 코로나19 검진은 코와 입속에 면봉을 깊게 집어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인플루엔자 유전자 증폭(PCR) 검사보다 절차가 훨씬 간편하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코로나19 진단 방식 역시 PCR 방식으로, 보건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절차에 따라 바이러스가 비교적 쉽게 관찰되는 콧속이나 목구멍에서 가검물을 채취한 다음 유전물질을 식별해 감염 여부를 판별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