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특수효과 전문기업 위지윅스튜디오가 올해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저점을 찍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본업인 시각효과(VFX) 기술을 기반으로 드라마, 영화, 광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웹툰 등 밸류체인을 강화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16일 0.43% 오른 4620원에 마감했다. 3월 23일 연저점(2535원)을 찍고 반등하다가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뒤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이후 한 달간 19.37% 올랐다.
올해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66억원)의 절반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자회사인 드라마제작사 래몽래인, 전시대행업체 ANP커뮤니케이션즈가 연결회사로 편입되면서 올해 매출(875억원)은 작년의 두 배 이상으로 예상된다.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영화산업 부진 속에서도 탄탄한 밸류체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 영화, 광고, 웹툰 등에서 자회사 운영, 합작법인, 제휴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내년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