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러스트 "오디션 투표 공정성 시비 걱정 끝"

입력 2020-09-16 17:19
수정 2020-09-17 02:09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콘테스트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16일 서울 도화동 블록체인지원센터에서 만난 이민재 넥스트러스트 대표(사진)는 “지금껏 아이돌, 뷰티 콘테스트 등의 투표가 깜깜이로 진행한 탓에 공정성 시비가 많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콘테스트 플랫폼 ‘마이스타픽’을 개발하고 고양시장배 보디빌딩 대회, 미스터인터내셔널 한국대회 등 다양한 콘테스트 대회에 적용하고 있다. 마이스타픽은 개별 투표를 자동으로 취합해 공개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저장소는 30여 개 대기업이 참여한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활용한다.

투표 결과에 불공정 시비가 생기면 블록체인에 기록된 자료와 비교해 보면 된다. 넥스트러스트는 이런 기술을 적용한 블록체인 콘테스트 플랫폼을 지난해 특허출원했다.

콘테스트 투표에 마이스타픽을 적용하면 투표 과정과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외부의 해킹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이런 장점을 활용해 콘테스트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어 업계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ARS(자동응답시스템), 문자메시지 등 기존 투표 방식에 비해 관리 비용이 저렴한 것도 이 플랫폼의 매력이다.

콘테스트 참가자는 마이스타픽에 게재된 자신의 프로필을 SNS 등에 공유할 수 있어 편리하다. 지역에 상관없이 인터넷만 연결되면 누구나 콘테스트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 팬덤을 확보하는 데도 유리하다.

이 대표는 “마이스타픽은 대회의 신뢰와 흥행성을 높이면서 수익성까지 제고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팬덤을 활용해 추가로 투표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유료 투표권을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넥스트러스트는 지난해부터 국내 콘테스트 여섯 곳에 콘테스트 플랫폼을 제공했다. 국내외 주요 뷰티 콘테스트 주관사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20여 개 콘테스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할 방침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