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세올라 스마트시티 구축에 한국기업 '러브콜'

입력 2020-09-16 17:51

미국 플로리다 중부에 있는 오세올라카운티가 기술 혁신·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기술 기반의 미래형 계획도시 네오시티(Neocity)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세올라카운티는 한국 사무소를 설립하고 한국 기업 유치에 나섰다.

네오시티는 호수 포함 500에이커(약 2㎢)부지에 들어서는 계획형 스마트시티다. 이미 '경쟁 포화 상태'에 달한 미 서부 실리콘밸리를 대신하고, 중남미 시장을 겨냥해 유망사업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게 목표다. 3단계에 걸쳐 조성이 진행된다.

프로젝트의 책임을 맡은 오세올라카운티 경제진흥원은 25에이커에 대해 1단계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고 있다. 오세올라카운티는 네오시티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집중 육성지로 키울 계획이다. 인큐베이터, 액셀러레이터, 코워킹 스페이스, 체험 센터 등을 들인다. 미국 플러그앤플레이, 이스라엘 아워크라우드 등이 입주를 확정했다.


오세올라카운티 경제진흥원은 서울에 한국사무소를 설립하고 한국 기업 유치에도 나섰다. 헌터 킴 오세올라카운티 경제진흥원장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20에서 대구 소재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과 대구시 관계자 등과 만나 협력안을 논의했다. 이달 말까지 한국 기업·기관을 만나 각 분야 시행사·투자사·사업자 1차 선정을 할 계획이다. 헌터 킴 원장은 "미국 진출을 원하고 기술력을 갖추고 있었으나 규제·허가 문제로 한계를 느꼈던 많은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