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미국 자회사 큐레보가 대상포진 백신 ‘CRV-101’의 임상 1상에서 항체 형성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CRV-101은 순도 높은 합성물질로 구성한 신개념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이다. 유전자재조합 방식 백신은 항원과 면역증강제의 조합에 따라 유효성과 안전성의 수준이 판가름 난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는 건강한 성인 89명을 대상으로 두 번 백신을 접종한 뒤 체내의 항체 형성을 측정했다. 접종 1개월 후 모든 시험 대상자에게서 항체가 형성돼 1년간 지속됐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 결과를 오는 30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세계백신회의에서 발표하고 세포면역원성까지 확인한 임상 1상 최종 결과를 내년 초 공개할 계획이다.
조지 시몬 큐레보 대표는 “지난해 안전성에 이어 항체 형성 결과도 기대 이상이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임상 2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연구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