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노나는 영장류 대상 비임상 시험에서 면역억제제 ‘DNP007’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DNP007은 류머티즘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대상 면역억제제다. 최근 일본 비임상 및 임상 수탁기관(CRO)과 공동으로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비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경쟁사 치료제에 비해 적은 2번의 투여만으로 중등증 및 경증 류머티즘관절염을 정상적인 수준까지 호전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중대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이노나는 비임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DNP007의 임상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기 위한 비임상 결과 보고서도 마무리 단계다.
다이노나 관계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체 내에서 직접적으로 면역관용 수지상 세포를 유도하는 항체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승인 절차도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류머티즘관절염 외에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이노나의 최대주주와 2대주주는 에스맥과 금호에이치티다. 각각 24.40%와 18.74% 지분을 갖고 있다. 최근 다이노나는 금호에이치티와의 합병을 위해 주관사 선정을 마쳤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