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에서 가장 많이 휘어지는 폴더블 OLED 상용화

입력 2020-09-16 09:15
수정 2020-09-16 09:18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소 곡률(R)인 1.4R 폴더블 OLED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1.4R은 반지름 1.4mm 원의 휘어진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 곡률값이 작을수록 더 많이 휘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선보인 1.4R 폴더블 OLED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폴더블 제품 중에서 곡률이 가장 작다. 더 많이 휘어진다는 얘기다.

이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세 번째로 선보인 폴더블 OLED로 '2208x1768' 해상도에 7.6인치 크기를 갖췄다.

전작보다 화면이 크면서도 커버윈도우로 초박형유리(UTG)를 사용해 투명폴리이미드 대비 한층 견고하고 높은 심미적 완성도를 구현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접히는 부분의 곡률을 1.4R까지 낮추면서 매끈하고 슬림한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을 가능하게 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Z폴드2'에 처음 적용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여러 겹의 패널을 접었을 때 나타나는 폴딩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패널을 접었을 때 적층 구조가 외부의 힘을 완충하도록 재료·설계·모듈 등 기술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1.4R 폴더블 OLED는 글로벌 인증기관인 뷰로베리타스에서 폴더블 패널 내구성의 척도인 폴딩 테스트 20만회를 안정적으로 통과했다.

또 오래 봐도 눈이 편하도록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을 업계 최저 수준인 6.5%로 낮췄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